김한정 의원 |
김한정 의원(국회 정무위원회 경기 남양주을)은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은성수 금융위원장에게 '책임회피에 급급한 사모펀드 판매 금융회사의 행태'를 강하게 질책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30일 김한정 의원이 밝힌, 펀드 판매사인 모 증권사의 펀드상품 소개서는 "<상품의 손실 가능성은 0%에 가깝게 위험을 조정했다>며 위험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하고 있다"며 "소개서만 보면 저라도 지금 당장 투자하고 싶다”고 지적했다.
김한정 의원은 사모펀드와 판매 금융회사를 마트에서 판매되는 사과에 비유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우리가 대형마트에서 비싸게 산 사과가 썩은 사과였다면, 먹어보지 않고 샀다고 고객 책임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라고 지적하며 “교수, 변호사, 의사, IT대표까지 펀드를 샀다. 이게 투자자의 책임이고 투자자가 부주의해서 일어났냐, 1억원 이상 수억원의 자산을 투자를 했는데 이렇게 되어버린 사람들의 심정을 위원장도 아느냐”며, “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5대 시중은행이 사모펀드 70조원을 팔고 수수료만 3000억 여원을 챙겼다. 5대 시중은행만 그렇다”면서, “마트에서 판매한 사과가 썩은 사과였다면 마트 총 회장이 나와 사죄했을 일인데 이번 사태에는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다”며 판매 금융회사의 부도덕함을 비난했다.
김한정 의원은“사모펀드는 금융시장에 필요한 제도지만, 이번 기회에 썩은 사과를 골라내지 못한다면 사모펀드 시장과 자본시장은 신뢰를 잃게 될 것”이라고 일갈했다.
김동환 기자 today-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