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임용후보자 22명...실무수습 발령 '긴급 결정'

27일 조광한 남양주시장이 실국소원장 현안사항 대책회의에서 공개채용에 합격한 임용후보자 22명을 실수수습 발령할 것을 긴급결정했다.

남양주시는 지난해 경기도 공개채용시험에 합격한 임용후보자 22명을 7월 1일 자로 실무수습 발령할 것을 긴급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같은 시의 긴급결정은 27일 토요일 정약용도서관에서 열린 실국소원장 현안사항 대책회의에서 이루어졌다.  

이들은 당초 99명을 증원하는 조직개편 인사에 맞춰 정규임용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조직개편 관련 조례가 남양주시의회에서 부결, 임용이 무기한 연기된 상황으로 이를 더이상 두고 볼 수 없다는 판단에서 취한 결정이다.

 임용후보자, 임용연기로 무기력감과 정서적 박탈감 등 심리적 불안과 경제적 어려움
 임용후보자 22명 조직개편 통과시 정규 임용될 예정

남양주시는 지난 4월 관련 조례를 남양주시의회에 상정 의뢰했다. 그러나 남양주시의회는 4월 임시회에서는 상정조차 하지 않았고, 6월 정례회에서는 특별한 이유 없이 부결처리 한 바 있다.

남양주시는 이처럼 조직개편과 신규공직자 임용이 무산되어 3기 신도시개발, 교통망 확충 등 주요현안 사업의 차질이 우려된다는 입장이다.

특히 코로나바이러스 확산방지를 위한 인력 충원이 무엇보다 시급한 상황에서 방역과 시민안전에도 임용결정의 한 요인이다.

이번 사태의 가장 큰 피해자인 임용후보자들은 임용연기로 인한 무기력감과 정서적 박탈감 등 심리적 불안과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조광한 남양주시장은 "임용후보자를 실무수습으로 우선 발령하기로 한 남양주시의 결정은 대․내외적 현안업무 추진, 특히 코로나바이러스 재유행에 대비하기 위한 인력보강과 임용후보자의 피해 최소화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무수습발령 예정문자를 받은 한 임용후보자는 “사회에 첫발을 내디디면서 시의 발전과 시민의 행복보다 정치적 논리가 우선되는 의회의 행태를 목도하였다.”며 “이를 타산지석 삼아 시민을 먼저 생각하는 공직자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실무수습은 정규 공무원은 아니지만, 공무원에 준한 권한과 책임, 보수와 수당을 받게 되며, 조직개편 통과 시 정규임용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