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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 더불어민주당 기념행사 개최

기사승인 2020.06.16  12: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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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6.15특위(위원장 김한정 의원)는 6.15 공동선언 20주년을 맞이해 역사적인 공동선언 정신을 재확인하고 한반도 평화의 의지를 다지기 위한 기념행사가 15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진행했다고 밝혔다. 

기념행사는 이해찬 당대표, 박병석 국회의장, 김태년 원내대표, 이낙연 상임고문, 김연철 통일부 장관 그리고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을 수행했던 임동원 전 국정원장,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장상 전 이화여대 총장과 당 소속 의원 10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행사는 제1부 기념식, 제2부 임동원 전 국정원장의 특별회고 강연, 제3부 ‘전쟁을 넘어서 평화로’라는 주제의 라운드테이블 행사로 진행됐다.

 

김한정 6.15 특위위원장은 환영사에서 “남북 정상회담 2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에 우리는 무거운 마음으로 함께하고 있다. 정세가 엄중하다. 그러나 김대중의 민주당, 노무현의 민주당, 문재인의 민주당이 있었기 때문에 20년간 평화를 지켰다. 그간 세 대통령의 평화에 대한 노력과 헌신을 헛되이 할 수 없다. 민주당이 중심이 되어 평화를 지켜야 한다. 함께 평화를 이뤄나가자”고 말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축사에서 “평화가 국익이다. 국회가 나라 이익을 위해 헌신할 수 있도록 살피겠다. 국제사회가 한반도 평화를 확고히 할 수 있도록 의원들의 외교 활동을 지원하겠다. 국회의장 소임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해찬 당대표는 기념사에서 “남북 관계가 진척이 잘 안돼서 초조한 감이 있지만 인내심을 갖고 추진하면 한반도 새 전기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민주당이 존속하는 한 반드시 남북 간의 평화와 화해가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2부 강연에서 임동원 전 국정원장은 ‘6.15 공동선언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이제 다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재개해야 한다. 6.15 정신으로 돌아가 남북 관계를 적극 개선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통일을 지향하는 평화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3부에서는 김한정 6.15특위 위원장의 사회로 문정인 대통령 특보와 정세현·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의 라운드 테이블 토론이 열렸는데, 최근 북한의 극단적 긴장 조성의 배경에 대해 짚어보고, 한반도 평화 정착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시간이었다.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는 “북한이 지금 실존적 위협을 느끼고 정면돌파 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에 판이 크게 바뀌지 않으면 적대적으로 가겠다는 의사의 표현이라고 본다. 북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세현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은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2인자 자리를 굳히려는 절체절명의 상황이기 때문에 이 작업이 끝날 때까지는 불편한 상황이 계속될 것이다. 겨울이 길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은 “정부와 여당이 대북 전단 살포 문제에 적극 대처했어야 한다. 국민과 야당의 비판 여론을 감수하고서라도 대북 전단 살포를 막지 못하면 문재인 정부와 북한의 관계는 끝이 난다. 남북관계에서 담대한 위치에 서야 한다. 북한 눈치를 보는 것 아니냐는 비판 여론이 생기고 설사 지지율이 내려가더라도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합의를 지키자는 의지가 있을 때 평화가 올 수 있다”고 말했다.

김한정 6.15 특위 위원장은 “지금 좌절의 상황, 위태로운 상황에 김대중 대통령께서 자리에 계셨다면, <결코 좌절하지 마라. 인내하고 새로 시작하라. 앞을 보고 나가라> 라고 말씀하셨을 것이다."라며 "우리가 할 일을 하지 않아서 평화의 기조가 흔들리고 새로운 갈등과 대결의 장으로 빨려 들어간다면 6.15 정상합의는 휴지조각이 될 수도 있다. 일관된 노력으로 우리가 참을 것은 참고, 달랠 것은 달래는 것이 용기라고 생각되는 시점이다. 6.15 행사는 오늘로 마무리하지만 6.15 정신은 지금부터 다시 시작이다“고 강조했다.  

한강투데이 webmaster@hangangnew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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